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시장 규모도 작고, 중소벤처기업 상장이 많아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대외변수가 터지자 시장이 훨씬 더 크게 출렁였다. 사이드카(선물시장 일 변동률 5%시 발동)와 서킷브레이커(1단계 기준 주가지수가 7% 변동시 발동)가 먼저 발동된 시장도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이다.
그러나 코스닥은 의외로 조용히, 하지만 빠르게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몸집이 가벼운 코스닥 기업들의 회복탄력성이 더 좋았던 것이다. 코스닥 전체 시장의 30% 가량을 코로나19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IT(정보통신) 업종에 속해있다는 것도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됐다. 코로나19가 전염병이기 때문에 소위 '언택트'주가 급부상했는데, 코스닥에 이같은 기업들이 많았다. 또 전염병 관련 진단키트나 치료제 임상 등 호재가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이 코스닥
반면 코스피는 3월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크게 떨어졌지만, 이후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 지난 1월 2267.25를 기록, 전고점을 찍은 코스피는 1400대까지 떨어진 후 상당부분 회복했지만 여전히 2000선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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