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올해 1분기 단기채 판매액이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조3000억원 대비 30%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 부촌 일번지 강남 지역 수요가 집중됐다. KB증권 강남권역 단기채 판매액은 지난해 1분기 3880억원에서 올 1분기 7492억원으로 93%나 늘어났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처가 마땅찮았던 자산가들이 기초자산이 우량하면서 만기는 1년 이내로 짧은 단기채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단기채인 전자단기사채는 금융사나 건설사 신용보강을 통해 신용등급은 높고 만기는 3개월 수준으로 짧아 법인, 자산가 등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 KB증권 측의 설명이다.
KB증권 관계자는 "2월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 리스크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판매 단기채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더욱 엄격히 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낮은 리스크에도 일시적인 자금 경색으로 금리가 급등한 단기채를 전략적으로 발굴해 자산가 고객 중심으로 적극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외화자금 시장 불안을 기회삼아 달러 보유 법인이나 거액자산가를 상대로 달러 투자 단기 상품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자수익에 더해 한·미 금리차에 따른 환헤지 프리미엄 추가 수익을 노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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