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점장 출신인 이 대표는 2008년 와이디생명과학을 설립해 체외진단기기 제조업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진단시약 등 체외진단기기 사업에서 300억원에 가까운 연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지난해 1~3분기 2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33억원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다음달 발표되는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오는 5월 본격적인 기술수출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와이디생명과학은 경구용 당뇨병성황반부종(DME) 치료제의 임상 2상을 국내와 미국에서 진행 중이며 다음달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DME는 당뇨병으로 유발되는 망막질환의 일종으로 당뇨병 진단 환자의 약 11%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현재 DME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보험을 받아도 10만원을 훌쩍 넘는 안구직접주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자사 치료제는 비교적 저렴한 경구용 약품으로 기존 치료법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와이디생명과학의 전 직원이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