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가 기업의 사이버 위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이규성 연구원은 29일 발표한 '기업의 재택근무 확대와 사이버 위험'이란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 보안 컨설팅이나 사이버 보험 가입을 통한 사이버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T 기업인 아마존은 현장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트위터는 모든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했다. 일본 주요기업의 46%는 직원 전체 혹은 일부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도입 기업이 늘고 있다.
이규성 연구원은 "사이버 보안을 고려하지 않는 재택근무 시행은 기업의 사이버 위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그 사례로 미국계 재보험사 에이온(AON)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만명 대상으로 WHO(세계보건기구)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발송됐다. 만약 근무자가 피싱 이메일을 확인할 경우 개인 및 기업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 정보유출사고가 일어나고 전염된 컴퓨터의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회사 외부에서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