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는 14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발행 가격은 기준가 9571원 대비 15% 할증한 1만1000원으로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제로’ 금리의 EB 발행은 간혹 있으나 할증하여 발행하는 사례는 드물어 15%라는 숫자가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반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얼어붙은 메자닌 시장에서 안정적인 화장품 사업 부문 및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케이블리(KVLY)의 미래 성장성과 기대감으로 파격적인 조건의 할증 발행이 가능했다. 이번 14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큐브엔터의 지분 인수 자금으로 활용한 후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브이티지엠피는 앞서 케이블리의 지분 51%를 확보하여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큐브엔터의 지분 30.61%를 인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큐브엔터 인수로 IP 확보가 가능해져 케이블리의 미디어커머스 사업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며 “화장품 사업 부문 또한 큐브엔터의 IP를
한편 케이블리는 지난 1월 중국 최대 공연 업체인 프리고스와 업무협약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브이티지엠피의 큐브엔터 인수 후 중국 공연 등 엔터 산업에서 선점적인 위치를 이룰 수 있게 돼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