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임사태 후폭풍 ◆
약 1조원 손실이 추정되는 라임자산운용의 총수익스왑(TRS) 거래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이 전면 재검사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라임자산운용의 TRS 거래 적정성을 중심으로 사실상 2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점 검사사항은 TRS 거래, 공모펀드 규제회피 의혹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간검사 발표 이후 아직 실사가 나오지 않은 무역금융펀드의 환매 방안과 함께 소비자 보호를 위해 TRS 거래에 대한 재검사에 나서기로 했다"며 "손실 폭을 크게 확대시킨 파생상품에 개인이 가입한 경위를 라임과 판매사, TRS 서비스를 제공한 증권 PBS부서 등을 대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불완전 판매 여부를 TRS에서 찾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개인투자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사면서 TRS나 레버리지 등 복잡한 파생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에 이미 신청된 분쟁조정 건수만도 214건에 달한다. 금감원은 이 밖에도 '모자(母子)펀드' 형태의 복층투자구조 적정성, 공모펀드 규제회피 의혹에 대해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진영태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