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9년 순이익 3조 4035억원, 4분기 순이익 507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7.8% 증가한 실적이다.
결산 이사회에서는 2019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전년대비 250원 증가한 1850원으로 결의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되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5%, 배당 시가 수익률은 4.1% 수준이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 이익이 전년대비 5.1% 성장하며 전년대비 2.2% 증가한 2조 3292억원을 실현했다. 4분기 순이익은 시금고 관련 비용 일시 인식 및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9.2% 감소한 352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7.4%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5.7%(중소기업 7.3%) 증가했다. 또 대출자산 성장에 발맞춰 유동성 핵심 예금을 중심으로 예금 부문의 성장에 노력한 결과 원화예수금이 전년 말 대비 11.8% 증가했다.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9.4%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신예대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4분기 순이자마진은 지난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7bp 하락한 1.46%를 기록했으나 최근 시장금리가 점차 안정화 됨에 따라 마진 하락 폭은 감소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088억원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으며 4분기 순이익은 2년만에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0.1% 감소한 977억원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영업 수익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리스, 할부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스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48.1% 성장했으며 할부금융 수익 역시 전년대비 22.5% 성장했다.
향후에도 꾸준한 신성장 모델 비즈니스 발굴과 마케팅 등 판관비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고한 수익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12월말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26%로 전년대비 4bp 감소했으며 NPL비율은 1.13%, NPL커버리지 비율 37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0.1%(잠정)로 자본적정성 역시 양호한 수준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대비 12.1% 감소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대비 28.1% 감소했다. 자기매매 부문 역시 자본 시장 악화 영향에 따른 투자 손실 인식 등으로 전년대비 23.9% 줄었다. 반면 IB 수수료는 GIB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수익을 지속함에 따라 수수료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239억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 2993억원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했으나 12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26.6%(잠정)로서 규제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715억원(지분율 감안전)으로 전년대비 12.8%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 791억원으로 보장성 연납보험료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축성 및 변액 보험이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12.6% 감소했다. 12월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420.6%(잠정)로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전년대비 21.9% 증가했다. 이는 일반대출 및 팩토링 자산 등 중
이 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2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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