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상 안정적이라고 알려진 주식채권 혼합형 펀드의 1년 성적표를 봤더니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년간 플러스 2% 수익을 낸 펀드부터 마이너스 25% 난 펀드도 있어, 투자하실 때 잘 고르셔야겠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과 채권이 섞여서 운용되는 혼합형 펀드 수익률입니다.
최근 1년간 +2% 수익을 낸 펀드도 있는가 하면, -25%도 있는 등 천차만별입니다.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 펀드는 KTB자산운용의 '공격자산배분형'으로 구분되는 상품인데, 설정 이후 1년 10개월여 동안 주가가 23% 떨어진 상황에서 +53% 수익을 냈습니다.
이 펀드를 운용한 펀드매니저는 시장의 흐름을 미리 읽고 주식과 채권 갈아타기를 적극적으로 한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안영회 / KTB자산운용 펀드매니저
- "주식시장 좋을 때는 공격적으로 주도주를 편입했고, 작년 하반기처럼 안 좋을 때는 주식비율을 0%까지 내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유형이라도 삼성운용의 경우 수익률은 -24%를 기록해, '자산배분형'이 모두 우수한 수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펀드매니저의 능력이 또 하나의 중요한 잣대라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혼합형 펀드의 경우 주식과 채권펀드의 중간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펀드가 어떻게 운용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
- "혼합형 펀드는 주식과 채권 편입비율과 운용사 스타일,
특히 올해 주식과 채권시장은 각종 변수로 투자하기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운용능력을 잘 판단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