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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8.56포인트(0.39%) 오른 2185.28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0.53% 상승한 2188.18로 출발해 2195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장 막판 지수가 미끄러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132명, 확진자는 59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사망자는 26명, 확진자는 1459명 늘었다.
국내 확진자는 4명으로 전날과 같고, 이들을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83명으로 이중 2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에서 해제됐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며 상승마감됐다.
이날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28.2에서 131.6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128.0을 넘어서며 견조한 소비 여건을 재확인했다.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하며 주택 가격 상승세가 유지됐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도 전월 마이너스(-) 5에서 20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대기업 3M과 화이자의 순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반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내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보듯 당장 나타나는 경제지표들은 1차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힘입어 양호한 결과는 내놓는 경향을 보인다"며 "더 나아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는 점 또한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분기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였다. 의료정밀, 화학, 유통업, 은행, 건설업, 전기·전자, 등은 올랐지만, 보험, 기계, 의약품, 종이·목재, 운송장비 등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35억원어치와 995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기관은 497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22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LG생활건강, NAVER, 삼성S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16개 종목이 올랐고, 305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48포인트(0.82%) 오른 670.18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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