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지난해 12월 조성한 사모펀드를 통해 대상그룹 용인물류센터(대상YDC) 건물을 사들였다. 하나대체운용은 이 건물을 다시 대상 측에 임대해 주는 방식으로 안정적 수익을 얻는다는 방침이다. 대상YDC는 식품유통 대기업인 대상그룹의 전국 물류 허브센터다.
9일 하나대체운용은 대상YDC를 1176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과 동시에 대상 측이 다시 이 건물을 임차하는 내용의 책임임대차계약도 맺었다. 대상YDC는 국내에서 물류센터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 동남권역에 있고 영동고속도로 양지IC를 통해 경부·중부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해 수도권·전국 주요 거점과의 물류활동이 활발하다. 또 대상YDC는 대형 복합 물류센터로서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인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위한 광역 허브센터로서 입지 장점을 가진다. 하나대체운용은 "대상 측과 책임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임대수익 배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대체운용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안성 원곡 홈플러스 상온센터(ADC), 김포 고촌 고려해운항공 허브센터를 운영 중이며, 용인 한미양지물류센터 및 원진물류센터 대상 중순위 대출펀드를 출시해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주요 물류 및 유통 대기업 보유자산 거래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물류 부동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실물자산의 세일앤드리스백 거래뿐만 아니라 개발사업 참여 및 금융 주선 등 물류 투자시장에
김희석 하나대체운용 대표는 "당사의 물류 부동산 투자 확대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며 특히 향후 당사의 물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선점해 적시에 우량 상품을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