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순자금운용) 규모는 1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2조원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가계의 주택 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맘때는 금융기관에서 빚을 늘려 집을 사는데 돈을 쓴 가구가 많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잉여자금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으로, 표면적으로 잉여자금이 늘었다는 것은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돈이 많아졌
부동산 투자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저축은 늘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기관예치금은 3분기 중 25조9000억원으로 1년 전 17조2000억원보다 급증했다. 이 기간 가계의 금융기관차입금은 21조4000억원으로 전년의 24조100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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