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전문 운용 자회사를 설립했다. 내년까지 자산 운용 규모를 조 단위로 키울 예정이다. NH헤지자산운용은 해외 기관투자가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26일 자회사 NH헤지자산운용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가 분사된 형태다. NH헤지자산운용은 국내 증권사 최초의 헤지펀드 전문 자회사(지분 100%)로, 자본금 200억원 규모다. NH헤지자산운용 대표는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52·사진)이 맡는다. 이 대표는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 수요에 맞춰 헤지펀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국민연금 등이 투자하고 있는 해외 헤지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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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투자증권은 2016년 8월 헤지펀드본부를 출범했다. 출범과 동시에 출시한 7000억원 규모의 'NH앱솔루트리턴펀드'는 국내 헤지펀드 중 단일 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이며, 기관투자가에서만 투자받아 운용하는 유일한 헤지펀드다. 이 펀드는 출시(설정) 이후 22.03%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