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쉘(Shell)과 LNG선 장기 대선계약을 체결했다.
SM그룹 계열사 대한해운은 쉘과 LNG 운반선 옵션 2척에 대한 7년 장기 대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3582억원이며, 계약기간은 2022년 8월 31일부터 2029년 8월 31일까지다.
대한해운에 따르면 쉘은 계약기간을 최대 10년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2척에 대해 추가 대선계약을 요구할 권리도 가지고 있다. 쉘이 모든 권리를 행사할 경우 양사간 계약은 LNG운반선 4척, 계약기간 17년으로 규모가 커진다.
대한해운이 해외 화주와 LNG선 장기 대선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대한해운은 20여년 동안 쌓은 LNG선대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화주와의 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쉘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LNG 선박운용능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국내 해운기업이 글로벌 LNG 운영선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투입되는 선박은 종전 LNG 운반선보다 안전성을 강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
김칠봉 SM그룹 해운부문 총괄부회장은 "향후 쉘과 전략적 사업제휴를 강화하고 이를 교두보 삼아 해외 LNG 운송과 LNG 벙커링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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