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주 투자노트 / '피피아이' ◆
광통신용 광소자 개발 업체 피피아이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최근 김진봉 피피아이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사업 내용과 상장 이후 계획을 밝혔다.
1999년 전남대 학내 벤처로 설립된 피피아이는 2000년대 초 세계 최초로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광집적회로를 양산하는 평판형 광집적회로(PLC) 기술을 개발했다. 소형화·집적화를 통해 거대한 광 시스템을 손톱만 한 칩으로 압축해낸 것이다. 피피아이가 PLC 기반으로 개발한 통신 부품들은 데이터센터와 5G 통신망, 기지국 등에 사용된다. 주 제품은 데이터센터 및 통신용 광파워 분배기(AWG), 계측기 등이다. 특히 피피아이는 2016년부터 데이터센터 솔루션 글로벌 1위 업체인 미국 인텔에 데이터센터용 AWG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AWG는 데이터센터 내부 데이터 송수신을 담당하는 광 트랜시버에 내장되는 핵심 부품이다. 피피아이는 KT에도 통신용 AWG를 공급하고 있고 최근 중국 통신회사 SDGI와 5G 통신용 AWG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4차 산업혁명 근간인 광통신 기술 부문에서 글로벌 선도 업체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
피피아이는 오는 16~1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6000~7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60억~70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558억~651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26일이며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주간을 맡았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