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1~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2조4208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경제사업 손실 확대, 신협·수협·산림조합은 신용사업 이익 감소 여파로 지난해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순이익이 줄자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하락한 0.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36%포인트 하락한 4.71%로 나타났다. 총수신은 6.3% 늘어난 455조원, 총여신은 3.6%늘어난 360조1000억원이이었다.
대출 연체율도 올라 자산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32%보다 0.68%포인트 오른 2%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15%로 지난해 말보다 0.63%포인트 올랐다. 다만 순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0.05%포인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 등으로 자산건전성은 악화됐으나 출자금 증가 및 순이익 시현 등으로 순자본비율은 올라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며 "향후 저금리 기조와 경기회복 지연 등 잠재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취약계층 지원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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