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만5000원에 시작한 주가는 장 초반 18.33% 오른 1만77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내 하락 반전하며 21% 떨어진 1만18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고점 대비 33.23% 하락하는 등 주가는 장중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1년 9개월 만에 살아난 거래 소식에 그동안 물려있던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씨티젠과 바이오제네틱스 또한 각각 16.10%, 21.11% 동반 급락하면서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그대로 보여줬다. 바이오제네틱스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이고, 씨티젠은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과 자체 지분을 통해 바이오제네틱스를 보유 중이다.
앞서 경남제약 2018회계연도 재무제표 감사에서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계약한 선급금 20억 원에 대한 실재성과 손상평가를 실시했고, 자금의 흐름과 관련된 거래 적정성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고 지난해 3월2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로부터 두 차례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은 경남제약은 지난 10월 1일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2018년도 감사보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도 냈다. 이어 전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시장위원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경남제약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회사는 그동안 문제시 됐던 전 경영진들의 경영 방만에 대한 부분과 전반적인 회사 체제 재구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표 제품인 레모나를 앞세워 상품 라인업을 단장해 시장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개선 기간 동안 노후된 시설과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정비했다.
또한 ▲ 의약품 품질관리 ▲ 제재 연구소 ▲생산 ▲ 유통(이커머스) 등 사업부를 별도로 신설해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에 돌입, 주가 부양의지를 키우고 있다.
↑ 지난 10월부터 경남제약 비타민제 레모나 모델로 발탁된 방탄소년단(BTS) |
회사는 이러한 상승세를 살려 중국 시장을 포함한 해외 유통시장에서 'K비타민'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미국 등 해외 유통업체들과도 제품 공급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전세계 직배송이 가능한 자사몰인 '레모나프렌즈몰'도 열었다.
이와 함께 상장유지 결정이 나기 전날인 지난 3일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급하게 마무리 하면서 향후 레모나 물량 확보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관호 경남제약 대표는 "지배구조 안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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