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25일(09:2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재해보상보험기금(산재보험기금)이 모집 중인 블라인드펀드에 10곳의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이 최종 도전장을 던진다. 적격후보군에는 펀드 결성 막바지에 돌입한 PEF들이 대거 포함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기금은 지난주 총 10곳의 운용사에 블라인드펀드 적격후보군(숏리스트)에 선정됐다고 통보했다. 이번 자금의 위탁사인 삼성자산운용은 현장 실사와 대체투자상품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3일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모펀드(PEF) 부문에선 대신증권-SKS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프랙시스캐피탈, SG PE 등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케이투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 IMM·KB·SV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 부문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제안서 접수 단계에서는 총 25곳(PEF 14곳·VC 11곳)의 운용사가 참여한 바 있다.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은 PEF 부문에 쏠리고 있다. 블라인드펀드 결성 마무리 단계인 운용사들의 각축전이 펼쳐지게 됐기 때문이다. 위탁사로 선정된 회사는 건설근로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진행할 예정인 기관투자가(LP) 출자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형 PEF들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연내로 LP들이 추가 출자에 나설 방침이어서 굵직한 연기금들이 어떤 PEF와 호흡을 맞추게 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산재보험기금은 총 3곳의 PEF 운용사를 뽑아 1500억원의 자금(한 곳당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VC 운용사 중에선 3개를 뽑아 각각 200억원씩 투자를 맡길 계획이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 보호를 위해 사업주로부터 징수한 보험료로 조성된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