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연 1.55%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으로, 종전 최저치인 지난 8월(연 1.52%)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저축성수신 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은 연 1.5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장형금융상품은 연 1.5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0월중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공공 및 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0.11%포인트 하락한 연 3.20%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다시 하락한 것으로 종전 최저치는 8월의 연 3.19%다.
이중 가계대출 금리는 연 3.01%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되는 지표인 은행채 5년물(AAA)의 금리가 상승했지만 저금리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고 전월의 고금리 중도금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으로 집단대출 금리가 하락한데 기인해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단기지표 금리 하락,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등에 기인해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연 3.28%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관련 지표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1.46%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대출(연 3.39%)도 전월 대비 0.11%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65%포인트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축소됐다.
10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연 1.30%, 연 3.45%로 전월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총대출금리와
잔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해당 월말 현재 보유잔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으로, 예대금리차를 통해 은행수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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