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가 베트남 푸토법인.[사진=김현정 기자] |
◆나무가 푸토법인…카메라 센서 99% 수율 자랑
지난 2004년 설립된 나무가는 스마트폰 초소형 카메라모듈(CCM)과 3D카메라용 센싱 모듈 생산 업체로 2012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1차 벤더로 등록됐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90% 이상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올라가면서 함께 기술 발전을 이뤘다.
나무가 베트남 푸토법인은 유일한 해외 법인으로 전체 대지면적 5만7800㎡에 제 1·2·3공장으로 구성된다. 총 2600명의 근로자가 카메라 모듈 제작을 위한 전·후공정 작업에 투입된다.
↑ 카메라 센싱 전공정 작업에 투입된 현지 직원들 모습.[사진=김현정 기자] |
후공정은 전공정에서 만들어진 패키지를 검사하는 작업으로 '메트릭스'라 불리는 검사장비를 활용한다. 메트릭스는 일종의 '스마트 팩토리'로, 반도체를 하나하나 확인한 것이 아닌 회로기판 상태로 반도체를 검사하기 때문에 작업 능률이 올라간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 뿐 아니라 3D 센서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 혁신으로 나무가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부품은 99%의 수율(양품인 물건의 비율)을 자랑한다.
↑ 카메라 센싱 검사 장비 메트릭스 1·2 모습.[사진=김현정 기자] |
◆"3D 카메라 시장 개화…준비 마쳤다"
나무가 푸토법인이 최근 신설한 제 3공장은 3D 센싱 카메라의 첨병이 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제 1·2공장에 이어 약 5년여만에 캐파 증설에 나선 것으로, 3공장 증설로 3D 카메라의 캐파가 50% 늘어난다. 1·2공장에 흩어진 ToF 모듈 생산라인을 제 3공장으로 옮겨 3D센싱 카메라 전용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3D 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 업계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아이템이다. 이 카메라를 활용해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면 사물을 3D로 인식해 사이즈를 자동으로 측정하거나 3D 프린터 기술에 활용할 수 있다. 아직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킬러 콘텐츠'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곧 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나무가 베트남 푸토법인 제 3공장 전경(오른쪽 건물).[사진=김현정 기자] |
나무가는 3D 센싱 모듈 대량 양산으로 3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 121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84.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3D 센싱 카메라 사업 부문이
허관 나무가 푸토법인장은 "하노이 근처 북부지역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하이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며 "현지에서 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