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은 지난 3분기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억원으로 34.4%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1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0억원,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크게 개선됐다.
회사는 지난해 수주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루스파워 원자력발전소에 납입하는 핵폐기물 저장 용기가 출하되면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대창솔루션 관계자는 "조선업황 회복으로 인한 본 사업의 성장과 핵폐기물 신규 사업의 확장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신규사업 관련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창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주강방식 핵폐기물 컨테이너를 제작 및 납품하며 원전해체산업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대창솔루션의 컨테이너는 주강방식으로 제작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원전 폐기물 저장설비에 비해 저장 공간 활용도가 크게 개선되고 핵폐기물을 저장한 채로 장거리 수송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관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핵폐기물 저장 용기 사업으로 사업성을 인정받은 대창솔루션은 앞으로의 원전해체산업에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영구정지된 원전은 총 164기이며 그 중 19기만이 해체를 마쳤고 나머지 164기는 해체를 준비 중으로 세계 원전 해체시장 규모는 약 12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원전 12기는 2030년에 운영이 종료될 예정이며 원전 해체 비용이 23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핵폐기물 컨테이너를 비롯 LNG선 등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전해체, 대기오염으로 인한 LNG선 사용 등 신규 에너지 품목 사업이 확장하고 있어 대창 솔루션은 꾸준히 매출을 올릴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창솔루션의 자회사 크리오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리오스는 LNG 추진선박용 연료탱크와 야드트렉터용 LNG 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기업이다. 내년에 있을 'IMO 2020' 환경 규제와 맞물려 큰 폭
아울러 대창솔루션은 종속회사인 메딕바이오엔케이를 통해 바이오 산업에도 나섰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하게 되는 췌장암 암치료제에 대한 우선적인 실시권을 부여 받아 자연살상세포(NK세포) 항암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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