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04포인트(1.43%) 오른 2130.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1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폭을 늘리며 개장 1시간 만에 1% 이상 올라섰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13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213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6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뛰면서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전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발언들이 다시 부각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회담을 진행, 다양한 영역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의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지표들은 미국 고용보고서, ISM 제조업, 서비스업 PMI, 중국 수출입 데이터라고 판단되며 이유는 통화정책과 무역전쟁 관련 낙관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경제지표들이 부진한다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상승했다. 증권은 4% 가까이 뛰었고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보험, 금융업 등이 2% 이상 올랐다. 그외 전기전자, 은행, 철강금속, 제조업, 기계, 음식료품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5억원, 463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13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65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물산, POSCO,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63개 종목이 올랐고 185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1포인트(0.92%) 오른 668.45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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