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AP시스템, 3분기가 바닥…내년 실적 기대"

↑ 자료 제공 = SK증권

SK증권은 4일 AP시스템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바닥을 기록한 뒤 내년부터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AP 시스템은 OLED 패널 제조 공정 중 LTPS 기판 제작 시 필수적인 ELA 장비를 주력 품목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ELA 장비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1위, 주요 고객사는 SDC, BOE, Visionox, Tianma 등이다. 이외에도 리지드(Rigid) OLED 용 Encap 장비와 플렉시블(Flexible) OLED 용 LLO 장비, 라미네이션 장비 등 OLED 공정에 다양한 장비를 제작 공급 중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A3 투자 이후 국내 OLED 투자는 소강상태인 반면 중국 OLED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AP시스템은 지난 9월 Visionox(V3 P1, 2 30K)와 1467억원 규모의 ELA 장비 공급 계약 체결했으며, 빠르면 연말 안에 BOE B12 15K, CSOT T4 15K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내년에는 후공정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SDC 후공정 투자 시 라미네이트 장비 공급 이력(점유율 30%)을 가지고 있는 AP시스템의 수주가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의 QD-OLED 투자에 따라 Encap 장비 수주 가능성도 있으며, A5 플렉서블 OLED 투자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는 수주와 매출액 모두 증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 OLED 투자와 파츠 매출액이 주력이었다면, 내년에는 한국 OLED 투자가 추가되면서 매출 성장과 이익 성장이 함께 예상된다"며 "주가와 실적 모두 바닥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