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 분기 대비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5곳이다. 이들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주요 지표가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규모 업계 2위인 NH투자증권 3분기 영업이익은 1174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1463억원) 대비 19.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들었다.
KB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KB증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831억원) 대비 8.97% 줄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 61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영업이익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135억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2.2% 줄어든 실적이다.
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는 전 분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나금융투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629억원은 전 분기(1059억원) 대비 40.57% 감소한 규모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 분기 903억원보다 35%가량 줄어든 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이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7.6% 줄었다.
증권사 실적 부진은 지난 3분기에 주식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식 관련 자산 평가 손실이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