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그동안 다소 저조한 성과를 보였던 미국 주식 투자의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해외 직구족들이 주로 매수하는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주가보다는 장기적인 전망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2일까지 발표된 미국 주요 기업 3분기 실적을 보면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들이 모두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저금리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IB(투자금융) 부문 호조로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당초 올 3분기에는 미국 기업 평균 EPS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올해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 예상된 것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22일까지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주요 기업들은 웰스파고
미국 기술주들은 반독점 규제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 발표와 관계없이 상승 여력이 제한되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