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희석 (주)이마트 대표이사. [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후 2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1500원(1.27%) 내린 11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새 대표로 강희석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마트 대표 자리에 외부 인사가 영입된 것은 창사 26년만에 처음이다. 매년 12월 초 정기 인사를 단행해온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부문만 인사 시점을 한 달 이상 앞당긴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파격 인사에 이마트 경영의 위기의식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황 악화로 지난 2분기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인사가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마트의 주가는 일년새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지난해 2월 26일 32만3500원까지 오른 주가는 같은해 11월 20만원선이 무너졌다. 현재는 10만원대 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통업종의 실적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계절적인 요인이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온라인 성장으로 오프라인 점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유통업종의 투자의견으로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유통 업종 실적은 전반적으로 눈높이가 하향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는 할인점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가 일부 있으나 4분기에도 업태별 업황이 크게 변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도 "3분기 유통부문 커버리지 9개 기업의 합산 실적은 매출액 18조7000억원, 영업이익 678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마트의 경우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4~-5%로 역신장하면서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4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와 기저가 동일해지고 편의점 채널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10월 기존점 매출 회복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가올 10월 기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