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스몰딜을 분기점으로 공매도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반에 걸쳐 지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어난 공매도 거래는 총 2603억원으로 10일(4384억원)보다 40.6% 감소했다. 불과 2거래일 만에 반 토막 수준이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난 공매도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34.8% 줄었다.
시장 참여자들 시각을 반전시킨 계기는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다. 10일에는 미·중 무역협상이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0.88% 하락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불어났다.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거듭된 악재로 지수가 1900대에 머물렀던 8월 중순 이후
이튿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주 좋은 합의"라고 발언한 것과 더불어 양국이 관세 인상 보류, 농산물 추가 수입 등 합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11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공매도 거래대금은 연이틀 쪼그라들었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