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자회사 레몬,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주간사 미래에셋대우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상장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레몬은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고,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심사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대량 양산에 성공한 나노멤브레인 관련 부분의 기술능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기업공개를 통한 공모자금은 나노사업의 수요 확대 예측에 대비해 증설 중에 있는 나노멤브레인 양산라인 관련 비용에 사용된다.
레몬은 균일한 품질의 나노멤브레인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최대의 생산 역량과 최첨단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나노멤브레인 관련 사업과 함께 EMI 관련 부품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MI 관련 부품사업은 2007년부터 전개한 나노사업 부분의 축적된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된 전자파 차단 성능을 보유한 쉴드캔 관련 제품을 출시해 2016년부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와 중저가 보급형 제품으로까지 판매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응용제품도 개발, 판매 중이다.
레몬의 나노 멤브레인은 기존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비·땀 등의 액체가 내부에 침투할 수 없도록 방지하고 고통기성의 복합 기능성의 기술로 내부의 증기와 열은 외부로 신속하게 배출한다. 이를 인정 받아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VF 그룹과 3년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공급 중이다.
또 레몬은 투습 방수 복합 기능성 구현과 우수한 공기 투과도가 특징인 숨쉬는 생리대 에어퀸을 지난 4월 자체 브랜드로 출시,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 속에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적용한 호흡기 마스크 및 미용 마스크팩, 유아용 기저귀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