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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00포인트(0.49%) 오른 2030.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54% 상승한 2031.53으로 시작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개인·기관의 매도세가 맞서며 2030선을 중심으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9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와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지난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낙폭이 컸던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5%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실업률은 전월과 시장 예상치 3.7%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9월 신규고용은 13만6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 14만5000명 증가에 못 미쳤지만 지난 7~8월 신규고용이 기존 발표보다 4만5000명 상향 조정되는 등 수치가 나쁘지 않았다. 제조업 부문은 고용이 2000명 줄어들면서 부진한 업황 상황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상황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평가했다.
임금 증가율이 낮은 점은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는 요인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정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9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1달러(0.04%) 감소한 28.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9%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 3.2%에 못 미쳤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전망은 70%대로 전일보다 다소 낮아졌다. 지난주 50%가량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음 주 고위급 회담 재개를 앞두고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 점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주말 "다음 주 협상에서 깜짝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며 "이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제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의약품, 은행, 화학,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은 오르고 있지만, 건설업, 비금속광물, 기계, 섬유·의복, 등은 내리는 중이다.
투자 주체 별로는 외국인이 245억원어치를 사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2억원어치와 6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386개 종목이 오르고, 323개 종목이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5포인트(0.47%) 오른 624.7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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