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화물 운송, 선박 관리 등의 사업을 벌이는 폴라리스쉬핑은 9일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KB증권이 대표주간을 맡고 만기 구조는 1년물 200억원, 2년물 400억원, 3년물 200억원이다.
중견건설사 한양 역시 이날 KDB산업은행,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간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한양은 1년 만기 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양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억원까지 증액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10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주간으로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 구조는 2년물과 3년물이 각각 300억원, 500억원이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들 세 곳이 '비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BBB' 신용등급에 대한 투자 심리에는 큰 변동이 없지만 폴라리스쉬핑, 한양, 한화건설 모두 긍정적인 조건으로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BBB 등급 회사채가 갑자기 나왔다기보다는 이들 회사가 자금을 마련할 타이밍이 됐기 때문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들 최종 결과가 나오면 BBB 등급 회사채 시장의 향후 흐름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