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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동성화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주당 9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성화인텍은 올해 들어 주가가 21.8% 상승했는데, 이달에만 16% 오르면서 상승세가 집중됐다. 이달 들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순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동성화인텍은 그동안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려왔다. 2014~2017년 4년간 연간 수주잔액이 해당 연도 매출액을 넘어서지 못했다. 수주 부진에 동성화인텍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252억원, 85억원 손실을 보면서 2년 연속 영업적자에 허덕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주 환경이 달라졌다. 국내 조선 빅3의 수주 강세가 재개되면서 동성화인텍 수주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7년 3분기 1177억원이었던 동성화인텍 수주잔액은 지난해 3분기 2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2분기에는 4000억원을 넘어섰다. 동성화인텍은 올해 2분기 실적과 함께 수주잔액이 4308억원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1776억원 대비 142.6% 늘어난 수준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탱커,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에서도 LNG 연료를 사용해 추진하는 선박의 발주 소식이 자주 들리고 있다"며 "글로벌 LNG선 발주 수요는 여전히 한국 조선소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동성화인텍 수주잔
증권사 3개사 이상이 추정한 동성화인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467억원으로 지난해 1881억원 대비 31.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성화인텍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유력한데,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