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하반기 채용의 막이 올랐다. 이달 말 금융감독원이 역대 최대 규모인 75명 최종 선발을 목표로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주요 시중은행도 9월 중 일제히 하반기 대규모 신입 직원 공개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28일 금감원은 2020년도 신입 직원(5급) 75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선발한 2019년도 신입 직원이 62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13명(21%) 늘어난 것이다. 금감원 측은 "감독·검사 업무 인력 수요가 늘었고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대내외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경영학·법학·경제학·정보기술(IT)·통계학·금융공학·소비자학 등 7개다. 학력이나 전공 제한은 없다.
지원서 접수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다. 이어 9월 28일 1차 필기시험, 10월 19일 2차 필기시험을 실시한 뒤 1·2차 면접전형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을 기반으로 채용 절차 전 과정에서 공명성·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도 9월 중 신규 채용 공고를 낸다. 이날 JB금융그룹도 올해 하반기에 전북은행 50여 명, 광주은행 50여 명 등 신입 직원 100여 명을 채용하겠다고
[정주원 기자 /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