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이 종료되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한일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최근 주춤했던 애국테마주 주가에 다시 불이 붙었다. 방산주 역시 지소미아 파기에 따른 수혜주로 분석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소속 연예인들의 일본 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엔터테인먼트주 주가는 떨어졌다.
23일 모나미와 신성통상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7.46%, 7.21% 오른 6930원과 22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기업 모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하이트진로홀딩스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91% 오른 1만600원으로 마감했다.
방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지소미아가 종료됨에 따라 정부가 방위산업 기업에 투자를 더욱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이날 방위산업용 대용량 무선전송장치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휴니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3% 오른 7290원을 기록했다.
반면 엔터주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 주가는 전날 대비 각각 5.17%, 2.68% 내린 1만8350원과 2만9000원을 기록했다. 한일 갈등이 문화
코스피지수는 지소미아 종료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0.14%) 하락한 1948.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희영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