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9시2분부터 당사 전산장애가 발생해 오후 12시(정오) 기준으로 MTS, HTS에서의 복구가 완료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산장애가 서버 시스템 내부 일부 프로그램(로그 레벨)의 과부하에 따른 시스템 오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고객들은 개장 초부터 인터넷 거래는 물론 고객센터를 통한 전화 연결도 쉽지 않았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주식 매매와 매도를 해야하는 장 초반 접속 오류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부 고객들은 오후 들어서도 여전히 전산 장애로 주식 거래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회사는 오전 내 접속 장애로 제때 주식을 거래하지 못한 자사 고객들에 대해 개별 접수를 받아 내부 논의 중 보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접속 장애에 따른 피해 여부는 일괄적으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아 콜센터나 영업지점을 통해 고객들이 개별 문의를 접수하면 민원절차에 따라 내부 파악 후 손해 부분에 대해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증권사 접속 장애에 따른 보상 선례를 참고해 피해 사실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 돌고 있는
유진투자증권은 조만간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 방안을 공지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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