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7일 기준 원유에 투자하는 상품 수익률도 최근 부진한 상황이다. 원유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ETN) 가운데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이달 수익률이 -16.77%였다. 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14.48%를 기록했다.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H) 수익률도 -9.69%였다.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에도 TIGER 원유선물Enhanced(H) 수익률은 -8.32%였고 대부분 이와 비슷한 수익률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환율전쟁 추이를 지켜보면서 유가 전망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위축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원유 수입 기업인 중국 CNPC에 대한 제재는 유가 약세를 더욱 강하게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은 중국으로 하여금 이란 원유 수입 확대의 주요한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약세 정도가 아닌 급락 가능성을 유발할 개연성이
대신증권은 국제유가 하단을 45달러 선으로 보기로 했다. 셰일오일 생산으로 인해 미국은 작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전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이 됐으며 미국 원유 공급 확대에 따른 하방 압력으로 하반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45~63달러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