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C(컴퓨터수치제어) 공작기계 전문기업 이엠코리아의 기술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가운데 CNC 공작기계는 이번 수출규제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산업 분야이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엠코리아는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CNC 공작기계 완제품 및 부품을 제작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현대위아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관련 수입 비율은 일본산이 91%에 달해 초비상 상태인 요즘, 이엠코리아는 국내 최대 수준의 CNC 공작기계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공작기계 핵심 구성품인 베드, 헤드스톡, 새들, 툴포스트 등을 설계·가공·조립·검사하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매년 CNC 선반 신기종을 개발해 현재 36개 모델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선반 제작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연간 3000여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선박 등 기계 부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공작기계는 제조업 전반에 널리 쓰인다. 공작기계 완제품의 일본산 비중은 20~25% 수준으로 핵심적인 소프트웨어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한다.
그 중에서도 CNC 공작기계는 컴퓨터를 통해 기계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일본 기업 화낙이 독일 지멘스와 함께 세계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CNC 관련 수입 중 일본산 비중은 91%에 달했다.
대체 수단으로 지멘스 등 독일 제품이 떠오르고 있지만 독일 등 유럽 제품은 일본 제품 대비 20%
한편 이엠코리아에서 생산한 공작기계는 현대위아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약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