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김현정 기자] |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계획을 발표했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2014년 10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콘텐츠 사업을 시작해 4년여 만에 전세계 2억7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키즈 콘텐츠 기업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으로 상장하는 두번째 기업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방송사만 영상을 배달할 수 있지만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영상을 직접 배달할 수 있다"며 "캐리소프트도 처음에는 유튜브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TV 등 영상을 배달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키즈카페, 머천다이징, 교육 등 사업과 자체 브랜드인 '캐리'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캐리소프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중국 최대 플랫폼 Youku(중국의 유튜브)에 콘텐츠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5대 메이저 비디오 플랫폼(아이치이, 요쿠, 텐센트비디오, 금일두조, 소후)과 3대 통신사(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에 캐리 콘텐츠를 직접 제공해 중국 내 미디어 기반을 확보했다. 올해는 베트남 내에서 커머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캐리소프트의 차별화된 강점에 대해 콘텐츠 생산 역량과 미디어 역량을 꼽았다. 캐리소프트는 모션캡쳐기술, 실시간 생방송 기술, AR인터랙션 및 인터페이스 개발 등을 기반으로 자체 영상 및 애니메이션 제작 OSMU(One Source Multi Use) 시스템을 구축했다.
캐리소프트는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평균(2016~2018년) 성장률 39.8%를 기록하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전망이다.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이사는 "캐리소프트는 '캐리'로 통칭되는 Kids&Family 콘텐츠, 캐릭터 IP와 '캐리TV'라는 미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했고 불과 4년여 만에 종합 콘텐츠 IP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시장에서 캐리소프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Kids & Family Contents'
한편, 캐리소프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8만주를 공모한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2~13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 후 8월 내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2900~1만61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52~190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