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코스닥150 통합지수가 나온다. 아울러 새로운 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르면 9월께 출시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오는 29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혼합한 새로운 지수를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새 지수는 코스피200·코스닥150 비중 고정 7대3 지수, 5대5 지수, 3대7 지수 세 종류다.
이 지수는 투자자가 선택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분산투자 비중대로 자산 배분이 매일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분산투자 비중은 7대3, 5대5, 3대7 총 3단계로 분류된다. 안전자산 추구형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산투자 비중(코스피200 대 코스닥150=7대3)을, 위험자산 선호형은 코스피200 30%, 코스닥150 70%로 구성된 지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시장·산업 대표성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선정된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코스피200 선물·옵션 기초자산뿐 아니라 인덱스 펀드와 ETF 등 다양한 상품 벤치마크로 활용되고 있다. 코스닥150은 코스닥에서 시장·섹터 대표성 등을 기준으로 하되 특히 기술주 섹터에 중점을 두고 선정된 150개 종목으로 설계된 지수다.
손승태 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은 "신규 지수는 개별 지수보다 위험성을 낮추면서 구성 종목의 섹터별 비중이 상이하도록 설계됐다"며 "투자자의 산업별 전망과 위험성 선호 정도 등을 반영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 지수는 또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가중평균 변동성보다 더 낮은 변동성을 형성한다. 분산투자를 통한 위험성 인하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비중이 높아질수록 정보기술 섹터 비중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피200·코스닥150 통합지수를 활용한 ETF를 이르면 9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