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11일 하나금융투자는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승인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금융위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신청한 지 약 2개월 만으로 하나금융투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합금융증권에 이어 여덟 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됐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얻으면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 대비 기존 100%에서 200%로 늘어나며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출·증권대여·자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 중개 업무(프라임 브로커리지)도 가능해진다. 또 레버리지 비율 등 각종 건전성 규제가 완화돼 업무 범위가 확장된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취임 당시인 2016년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2조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이 사장은 취임 초기에 자기자본 확충보다는 체질 개선에 집중하며 리테일과 IB 부문 등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과 11월에 각각 7000억원과 5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늘리
이 사장은 "하나금융투자가 이번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으로 초대형 IB를 향해 한걸음 더 내디뎠다"며 "신규 사업인 기업신용 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