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11포인트(1.01%) 오른 2119.82를 기록 중이다.
이날 20.8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120선을 회복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가능성이 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의 부양정책 기대가 강화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장시간 회담(extended meeting)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협상팀이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 역시 G20에서 트럼프와 만나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도 유지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새로운 부양책 도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가 한층 강화됐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에 복귀하는 등의 개선이 없다면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와 시진핑이 전화 통화를 통해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확정했다"면서 "전화 통화 후 두 정상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언급하는 등 협상 타결 기대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점도 한국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아울러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운송장비, 보험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41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0억원, 2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7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POSCO, LG생활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1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3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32포인트(0.93%) 오른 721.4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