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매트릭스 조직을 구성해 자본과 인력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그룹&글로벌 IB(GIB), 고유자산운용(GMS), WM그룹 등 매트릭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그중 WM그룹은 2012년 신한금융투자(금투)와 신한은행(은행)이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이라는 브랜드로 출범한 금융복합 모델이다. WM그룹은 PWM센터, 자산관리솔루션부, 투자상품부, 투자자산전략부, 랩운용부, 고객수익률 관리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상품을 만들거나 소싱하는 역할을 비롯해 고객 니즈 분석, 상품 제공,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자산 50억원대 이상 초고자산가들을 위한 프리빌리지(PVG)센터 2곳을 포함해 서울을 중심으로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전국 25개 PWM센터 등 총 27개 PWM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WM그룹의 고객 총 자산은 전국 27개 PWM센터가 모두 출범한 2015년 말 15조1700억원에서 올해 4월 20조700억원까지 증가했다. 3년이 넘는 기간에 연평균 10% 이상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특히 금융상품 잔액은 2015년 말 6조7000억원에서 같은 기간 10조원 규모로 늘어나 연평균 14%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WM그룹의 지속 성장은 '원신한' 체제 아래 은행과 금투의 긴밀한 협업에서 비롯됐다. 고객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잠재적 니즈를 파악하려는 '고객 바로 알기' 노력 등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은행의 자산가 고객들에게 금투가 다루는 투자상품이나 경쟁력 있는 사모펀드, 해외 채권, 비상장 주식신탁 등 히트 상품을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차량공유 스타트업 '우버' 등 비상장 주식신탁 등도 판매했다. 또 선진국 P2P 대출, 부동산 론, 스플릿 펀드(하나의 펀드를 두 개로 쪼개 운용하는 펀드)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글로벌 대체투자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알파리츠와 같은 그룹사 협업 상품 또한 WM그룹 자산 증가에 일조했다.
김종옥 신한금융투자 WM추진본부 본부장은 "WM 고객 총 자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