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KRX300인덱스 펀드에 72억원이 유입됐고 신한BNPPSMARTKRX300 상장지수펀드(ETF)에도 66억원이 유입됐다. 올해 들어 KRX300 지수 상승률은 8.9%다.
KRX300 지수는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월 도입한 벤치마크지수로 코스닥 70개 종목과 코스피 2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KRX300 지수는 대표적인 시장 벤치마크지수인 KOSPI200 지수보다 수익률이나 변동성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수익률이 KRX300 지수는 9.5%로 KOSPI200 지수(6.3%)를 상회했다. 여기에 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도 KOSPI200은 23.1%인데 KRX300 지수는 22.9%로 다소 낮아 변동성 측면에서도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KRX300 지수가 KOSPI200 지수에 비해 성과가 더 좋은 것은 업종·섹터 간 균형 잡힌 인덱스인 점도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KRX300은 정보기술(IT) 비중이 34%로 KOSPI200(36%)에 비하면 주력 업종 의존도가 낮다"며 "균형 잡힌 구성 때문에 대형 기관에서 벤치마크로 활용하면 펀드 자금 유입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시가총액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실적 모멘텀이나 수급 상황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KRX300을 추종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더 개선될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