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국인 관광객 수와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화장품주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한중 항공회담에서 항공편을 70회나 증대하기로 합의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1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8% 오른 20만4000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주가도 2.65% 상승했고 코스맥스(5.42%) 한국콜마(4.97%) 제이준코스메틱(3.65%) 잇츠한불(2.62%)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을 감안하면 면세점 비중이 높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많이 보유한 화장품 업체가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민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2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51만명으로, 사드 보복 조치가 단행됐던 2017년 3월 이후 최대치였다"며 "가까운 시일 내 한중 관광업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2월 합산 면세점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고 면세점 시장 내 화장품 매출 비중이 약 60%에 달해 면세점 비중이 높은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면세점 호조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을 지목했다.
또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한중 항공편 증편 결정으로 방한 중국인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을 많이 보유한 브랜드 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클리오 잇츠한불 등을 그 대상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