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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데이타는 지난해 매출액 214억원으로 전년대비 13.36% 줄었다. 영업손실은 66억원, 당기순손실은 8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전일 ▲최근 3사업연도 중 2년 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 ▲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의 이유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해당돼 장 종료 시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됐다.
이에 퓨전데이터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16.12%(123원) 하락한 64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지난해 실적 부진이 일회성 비용과 누적손실 등을 4분기에 일시적으로 처리하는 회계 기법 빅배스(Big-Bath, 대규모 손실처리)를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지난해 말 교체된 신규 경영진이 경영정상화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고 영업, 기술, 전략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내 전략 테스크포스(TF)팀을 결성, 조직·사업·서비스 부문에 대한 혁신 계획안을 수립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주력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기존 사업 영역 확대, 신규 M&A 발굴, 투자 유치 등 중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두진 퓨전데이타 대표는 "엄격하고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해 부실 요소를 모두 제거한 빅배스 전략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잠재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모두 해소한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의 가시화를 이룰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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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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