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1조3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주요 사업장·공장 등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대대적 상생활동에 나선다.
물품대금 조기지급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디스플레이·SDI·SDS·바이오로직스·물산·엔지니어링·제일기획·에스원·웰스토리 등이다. 조기 지급 규모는 총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물품대금을 월3~4회에 걸쳐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이번에 설 명절을 앞두고 회사별로 최대 1~2주일 이상 앞 당겨 지급키로 했다. 설명절에 자금부담이 커지는 협력사 상황을 고려한 조치이다.
삼성전자·SDI·SDS·증권 등은 자매결연 마을과 사회적 기업 등의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임직원들에게 판매해 농민 소득을 높이고 직원 복지를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경기 화성·기흥 나노시티에서 28~31일 300여 품목을 판매한다. 삼성SDI는 울산사업장에서 지난 23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오는 31일 잠실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자매마을과 함께하는 '설맞이 놀이·장터 한마당'을 개최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224개 반도체 협력사에 총 381억8000만원 규모의 2018년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 및 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사업) 부문의 각 사업장에 상주하는 1·2차 우수 협력사 임직원 1만8000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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