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은 이지바이오 계열의 오리 계열화(종압·사육·도압·가공·유통) 업체로 전체 오리고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 설립 후 2016년 6월 LIG SPAC 2호와 합병하며 상장했다. 제품별 매출액 비중(2018년 3분기 기준)은 신선육 51%, 육가공(훈제) 34%, 우모 11%, 기타(임가공) 4% 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다운의 신선육, 육가공, 우모 등 전사 매출이 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신선산오리와 유성농산의 물량이 반영되면서 도압 시장 내 점유율이 18%에서 22% 상승, 매출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육가공 부문에서도 유통 채널 확대로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신규 매출처(홈플러스, GS리테일) 확대에 이어 올해에도 3월부터 CJ에 OEM 납품(HMR 등)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우모의 경우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식습관 변화, 사육환경 규제(오폐수 발생) 등에 따른 오리 공급 감소, 중국 등에서의 다운 의류 수요 증가 등으로 우모 가격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수준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성장성, 밸류에이션 매력, 실적 변동성 축소 추세(육가공 매출액 증가)를 고려할 때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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