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밀화학소재 기업 천보는 지난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 ▲의약품의 중간체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공정설계와 합성기술, 불순물 제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소재는 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세계 전체 시장의 90~95%를 독점 공급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배터리의 안전성 향상과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중대형 리튬 2차전지용 차세대 전해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동시에 전해액 첨가제 개발에도 힘써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점차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 836억,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온기의 95% 수준을 달성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최근 4년간 꾸준히 20% 이상을 달성해 업계평균인 13%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초고순도 화학소재 생산 기술과 공정 효율화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해당 시장의 독보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총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3만5000~4만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는 875억~1000억원이다. 내년 1월 21~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8~29일 청약을 받는다. 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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