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3포인트(0.81%) 오른 2078.84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6.84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3시께에는 장중 20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 FOMC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 FOMC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20일 새벽 나온다. 지난 몇 달간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정책에 대해 서로 상반된 발언들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FOMC에 대해 여러가지 우려가 큰 상황이다. 9월 FOMC가 끝난 직후 10월에는 "중립금리까지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long way)"며 향후 금리인상이 여러차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로 발언했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지난달 28일에는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just below)"라고 발언, 금리인상이 거의 끝나간다는 암시를 주기도 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FOMC에서 기준 금리는 인상하되 2019년 점도표의 중앙값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점도표 중앙값의 일부 변화는 올해 과거 평균 대비 매우 높았던 미 경기 성장률이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는 때문이지 미 경기둔화 우려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12월 FOMC 결과는 금리 인상과 함께 미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 최근 부각되는 경기둔화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파월 의장의 부양 의지가 확인돼야 한다"면서 "완화적 시그널, 그리고 경제전망 상향 조정과 더불어 파월 의장의 부양 의지가 확인된다면 주식시장에는 더할 나위 없지만, 부양 의지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더라도 반등의 폭과 지속기간은 생각보다 짧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보험, 화학, 기계,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통신업, 의약품, 운수창고 등이 올랐다. 건설업, 종이목재 등은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억원, 24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255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6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현대차, NAVER 등은 4% 이상 뛰었고 셀트리온, LG화학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31개 종목이 상승했고 29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41포인트(1.88%) 오른 672.08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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