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 디스트리트 출범 ◆
크라우드 펀딩은 군중을 뜻하는 영어 단어 '크라우드'와 재원 마련을 의미하는 '펀딩'을 합친 말로, 많은 사람에게서 자금을 마련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주로 대출, 투자, 후원이나 기부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최근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후원이나 기부 형태로 자금을 모집하고, 답례품 등 후원에 대한 보상을 일정 수준으로 해주는 방식이 많이 쓰인다.
디스트리트가 추진하는 크라우드 펀딩의 주요 보상은 전문가들이 일차적으로 검증한 프로젝트들을 관심도가 높은 개인들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개인은 그동안 접근성이 낮았던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블록체인 업체는 자사가 이끄는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투자자를 선별해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개인이 일단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면 관심을 둔 특정 프로젝트를 선택한 소수 인원이 프로젝트 측과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받는다.
이재홍 디스트리트 마케팅팀장은 "블록체인 기업 투자·육성 전문가들이 선별한 프로젝트에서 직접 정보와 설명을 제공받을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클 것"이라며 "블록체인 업체들은 '알짜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면에서 '윈윈(상생)'"이라고 말했다.
펀딩 비용을 보상하기 위한 다른 특전들도 준비돼 있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측이 제공하는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가상화폐를 지급받을 수도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 콘퍼런스와 업계 네트워킹 파티에 참가할 기회도 제공된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뷰티플랫폼 '코스모체인', 콘텐츠 유통플랫폼 '콘텐츠 프로토콜', 채용플랫폼 '스카우트 체인', P2P(개인 간 거래) 금융플랫폼 'ZPER', 월렛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플랫폼 '코인어스' 등 프로젝트의 채널에 대한 펀딩이 진행되고 있
디스트리트 측은 "가상화폐와 별개로 블록체인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는 날로 높아지는 반면 개인의 이해도가 따라오는 속도는 매우 느린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제 개인들도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번 펀딩을 준비했고 계속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형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