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롯데, 신세계, 글랜우드PE 등 3곳이 참여했다. 한국미니스톱 새 주인에 대한 윤곽은 이르면 다음주께 결정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 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일본 미니스톱)과 매각주간사 노무라증권이 이날 마감한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롯데, 신세계, 글랜우드PE가 참여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결과 그대로다. 대주주인 이온그룹이 신속한 매각 작업을 원하고 있어 우선협상대상자가 다음주께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미니스톱은 이온그룹(지분율 76.06%), 대상(20.00%), 일본 미쓰비시(3.94%)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거래 협상에 따라 인수 측은 이온그룹 지분뿐 아니라 대상그룹 등 소수 주주 지분까지 전량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미니스톱은 1997년 설립됐다. 2017회계연도(2017년 3월~2018년 2월) 매출 1조185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편의점업에 진출해 있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보유한 롯데그룹은 최근 현장에 복귀한 신동빈 회장이 이번 인수전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역시 기존 편의점인 '이마트24'를 확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미니스톱 인수를 원하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주목해 최근 GS에너지 도시가스 자회사를 인수한 데 이어 미니스톱 역시 노리고 있다.
[한우람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