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의약품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3.4%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227억원, 68억원으로 각각 30.2%, 58.6%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개선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전 분기 세무조사 추징액 56억원 부담에서 벗어나 영업외손익이 개선됐다"면서 "2분기 일시 부진했던 제품매출이 정상화되고 미국 임상 진입으로 기술자료제공매출도 발생해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분기 생산용세포주 분석 시약을 공급하는 미국회사의 납품 중단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 생산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니찌이코제약에 공급할 물량이 감소해 제품매출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었다"며 "하지만 분석법 변경 이후 제품생산이 정상화돼 3분기 매출이 회복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P063) 공정개발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16억원이었던 기술용역매출도 크게 증가했고 AP063의 미국 임상 진입에 따라 100억원의 기술자료제공매출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니찌이코제약이 미국에서 진행중인 AP063의 미국 임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품목승인 2년전부터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바이오의시밀러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AP063 매출이 2020년부터 발생하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글로벌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GS071은 지난해 9월말 일본 PMDA 판매승인 이후 의사 처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미국 임상 완료와 2020년 미국 판매승인이 예상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재고 수요 증가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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